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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wer

3rd present

매년 1월의 12일, 13일, 14일은 경수와 종인에게 축제 같은 것이다, 조금 은밀하고 음란한. 이 음탕하고도 황홀한 축제에 당신을 초대한다.








황홀한 3일 w.상큼하됴









CH.1 첫번째 날 [달달한 그대]




축제의 첫날은 경수의 생일이다. 즉, 경수가 봉사를 받는 날. 종인은 이번 해엔 조금 특별한 플레이를 해보려 퇴근 후 집 근처 베이커리에서 초콜릿 크림으로 범벅이 된 케이크 하나를 사 빠르게 집으로 향했다. 단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경수가 유일하게 즐기는 것 중 하나였다.


그 시각 경수는 조금 뒤 도착할 종인을 위해 저녁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다 된장찌개를 식탁에 올릴 때쯤 종인이 조금 급하게 들어왔다. 경수가 환히 웃으며 현관으로 가려는 차에 이 넓은 집을 종인이 빠르게 걸어와 경수의 입술을 물었다.


"좀 늦었ㄴ..읍.."


갑작스러운 입맞춤에 경수가 당황하다 정신을 차리고 종인을 밀어내려 했다.


"왜."


"밥 먹고 하자 종인아, 밥 먹고."


"급해, 하고 먹어."


정말 급하긴 급한 모양인지 벌써부터 존댓말은 온데간데 없었다. 그래도 밥은 먹여야 했다.


"너 좋아하는 된장찌개도 끓였어, 저거 좀 있으면 식어."


"나중에 데우자 나 지금 존나 급해, 응?"


또 저런 눈으로 바라보면 누가 이길까, 하는 수 없이 경수는 종인이 퍼붓는 키스를 받아주어야 했다.


어느새 둘의 위치는 침대 위, 경수는 벌써 종인에 의해 나체가 됐지만 종인은 아직 정장 차림 그대로였다.


"오늘은 좀 재밌는 거 할 거야."


"재밌는 거?"


"응, 재밌는 거."


아까의 급하던 종인은 사라지고 항상 그렇듯 다시 능글맞고 여유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그런 종인의 모습에 경수는 조금 불안하기도 하지만 날이 날인지라 조금 달아오르는 것 같기도 했다.


"우리 경수, 손."


마치 강아지를 대하는 듯한 말투에 경수는 종인을 흘겨보면서도 손을 내밀어 주었다.


"뭐야 왜 묶어."


"재밌는 거 한다고 했잖아, 재밌는 거."


"그니까 그게 뭐냐니까."


종인은 대답하지 않고 경수의 손을 자신의 넥타이로 침대 기둥에 묶고는 씩 웃으며 경수의 앞머리를 들어내 이마에 입을 맞추었다. 그에 더 궁금해지는 경수였다.


"짜잔~"


"뭐야, 케이크네?"


"응, 우리 경수가 좋아하는 초코 케이크. 맛있겠지?"


"어 근데 그걸 왜 지금 꺼내."


"오늘은 이걸로 놀자."


"뭐라는 거야 그걸로 뭘 해."


"이제 알게 되겠지. 이제 쉿, 이제 요 이쁜 입에서는 신음소리만 내자."


"아ㄴ.."


"쉿."


또다시 종인이 버드키스로 경수의 입을 막고선 케이크 상자 안에서 'LOVE' 글자의 화이트 초콜릿과 귤, 파인애플과 딸기로 토핑이 되어있는 먹음직스러운 초콜릿 케이크를 꺼냈다. 그러더니 원래 케이크는 초콜릿부터, 하면서 화이트 초콜릿을 세로로 길게 물어 얼굴을 경수와 가까이 마주 보게 기울었다.


"핥아."


그러자 경수가 고개를 조금 세우고 혀를 내어 살살 핥기 시작했다. 빨간 혀가 하얀 초콜릿을 뱀처럼 유연히 배회하다가 글자 중에 'O'자 원 사이에 혀를 뾰족이 세워 넣었다 빼기를 반복하기도 했다.


"으응.. 너무 많은데.."


"아."


종인이 남은 초콜릿을 입으로 경수의 입에 넣어주었다. 자 그럼 어디서부터 시작할까, 귀? 종인이 중지로 케이크를 푹 찍어 경수의 귀에 잔뜩 바르더니 그대로 입을 가져가 귓바퀴부터 시작해 핥아 내려 귓 속까지 혀를 넣었다. 그리고는 종인이 가장 좋아하는 경수의 말랑한 귓볼을 한참 동안이나 물고 놓아주질 않았다.


귓볼이 빨개질 때까지 놔주지 않다가 다시 케이크 크림을 찍어 경수의 오른쪽 목에다가 바르고는 목을 잡아 살짝 뒤로 젖혔다. 그리고 다시 입을 가져가 애무하기 시작했다. 촉촉 거리며 가볍게 뽀뽀하다가도 여린 살을 아프게 빨거나 잘근잘근 씹기도 했다.


".... 아... 아파.."


경수는 고개를 내려 제 목에 얼굴을 파묻고 있는 종인의 얼굴을 들게 해 키스를 했다. 이제 다른데 해줘, 응? 여우. 종인은 바로 다시 크림을 찍어 경수의 한쪽 유두에 바르고는 잠깐 고민을 하더니 케이크에서 귤 한쪽을 가져와 그 위에 올렸다. 맛있겠다. 그러더니 귤이 올려진 유두를 한 입에 물고는 씹기 시작했다. 그러자 귤의 상큼한 과즙 톡톡 터지면서도 초콜릿의 단맛이 입안에 퍼지자 종인은 더 열광적으로 물고 햝기를 바삐했다.


"으, 흣... 그.. 그만..."


"왜. 싫어? 너 느끼잖아 지금."


"아, 아니 너무..."


"너무 뭐. 별거 아니면 그냥 조용히 해, 할 거 많으니까."


종인이 너무 자극적으로 애무를 하길래 쾌락을 감당하지 못하고 자신도 모르게 그만이라고 한 경수였다. 하지만 그에 경수가 부끄러워할 말을 하는 종인이 미웠다. 생일인데 좀 따뜻하게 해주지. 하지만 종인은 그럴 정신이 없었다. 티는 안내고 있지만 경수의 하얀 피부와 대조되는 초콜릿 크림, 약간의 자극에도 성실히 터지는 신음, 경수의 살냄새와 코를 마비할 것 같은 케이크의 달달한 냄새, 마치 아기의 피부같이 너무 부드러운 살결, 입안에 가득 들어차는 온갖 달콤한 것들, 이 모든 게 경수는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종인을 자극하고 있었다. 종인은 한쪽 유두를 입으로 자극하면서 한 손으로는 다른 쪽 유두를 비틀듯 만져대고 다른 한 손으로는 이미 반쯤 서버린 경수의 것을 잡아 주물 거리기 시작했다.


"으읏, 하... 잠시,"


종인은 경수가 말릴 새도 없이 크림을 경수의 페니스에 잔뜩 묻혀 바로 입에 집어넣었다. 예고 없이 다가온 큰 쾌락은 경수의 몸을 경직되게 만들었고 시야를 뿌옇게 만들었다. 종인이 더 핥고 빨수록 경수는 종인의 머리를 더욱 헤집었다.


"흐읏, 아 잠시, 윽, 흐아."


"오늘따라 더 다네, 여기도 더 단지 볼까?"


종인이 경수의 다리를 활짝 벌려 입구를 톡톡 쳤다. 그리고는 경수를 엎드려 엉덩이만 들게 만들고는 케이크에 손가락을 푹 찍어 경수의 목부터 척추를 의도적으로 눌러 내려오면서 오늘의 파티가 열릴 곳까지 도착했다.


"거..거기도 발라?"


"당연하지, 오늘 하이라이트인데."


종인은 크림을 좀 더 가져와 경수의 에널과 그 주위에 잔뜩 바르고는 둔부부터 시작해 붉은 자국을 만들기 시작했다. 양쪽 엉덩이가 자국으로 뒤덮일 때쯤 종인이 경수의 에널로 입을 옮겼다.


"아흣, 흐으."


종인이 혀를 세워 에널 안으로 파고들자 경수는 수치심과 쾌락에 허덕대기 시작했다. 경수야, 좋아? 경수가 베개에 얼굴을 묻고 도리질을 쳤다. 근데 여긴 좋다고 이젠 물도 흘리는데?


"아니야 아니야, 흐윽."


"뭐가 아니야, 내가 이렇게까지 준비했는데 그럴 거야? 나 섭섭해한다."


"하으, 햝으, 면서 말하지 마 읏!"


종인은 본격적으로 놀기 위해 이제 입을 떼고 크림이 잔뜩 묻은 검지를 경수의 에널에 넣었다. 하읏! 흣, 으아. 종인은 손가락을 살살 돌리다가 바로 손가락을 하나 더 넣고 양쪽으로 쫙 벌렸다. 벌려진 에널 틈 사이로 경수의 빨간 내벽이 보였다. 경수는 뚫어져라 보는 그 시선에 수치심에 몸을 떨었다. 보, 보지 마아. 왜 이쁜데. 종인은 이번에 스팟 찾기에 집중했다. 그리고 그동안의 많은 관계 덕에 빠르게 찾아내었고 그곳만 집중적으로 찔러대기 시작했다.


"하읏, 읏, 으아, 흐응."


"좋아?"


"이제, 하응, 그, 만 넣어, 흣! 줘."


"넣어줘? 넣어줄까?"


"응응 넣어줘어, 읏, 아흣."


"글쎄, 우리 경수는 내 좆보다 내 손가락을 더 좋아하는 거 같은데?"


"으앗, 흣, 아니, 아니야, 으흣, 그니까아 넣어, 넣어주세요, 응?"


종인은 경수를 그만 놀리기로 하고 벨트를 풀고 바지 버클을 내렸다. 그리고는 바지와 속옷을 무릎까지만 내리고 와이셔츠의 단추 서너 개를 풀었다. 우리 경수 오빠가 넣어줄게요. 그러고는 귀두를 입구에 맞추고 망설임 없이 바로 파고들었다.


"하으응! 아, 아파. 읏! 아아."


아무리 오랜 시간 애무하고 손가락으로 풀어줬다 한들 종인의 사이즈를 감당하기엔 역부족이었다. 힘 풀어. 종인은 아파하는 경수의 허리를 쓰다듬으며 힘을 푸는 것을 유도했다. 그리고 경수가 조금 힘을 빼는 것 같자 바로 피스톤질을 시작했다. 하앙! 아흣, 아아, 아응. 아까 찾아두었던 스팟만을 박아 넣었다.


"경수야, 후 이제 이제 좋아? 넣어줘서 좋아?"


"응, 하읏! 으응, 너무, 좋아아, 아흣!"


새롭고 또 오랜 애무 덕에 경수는 많이 달아올라 있었고 많이 민감해져 있어 쉽게 쾌락에 노출됐다. 그 모습에 종인은 장난기가 돌아 허리 짓을 갑자기 우뚝 멈추었다.


"뭐, 뭐야아. 왜 멈춰."


"해줘? 해줄까?"


"으응 해줘."


"그럼 애원해봐 박아달라고, 오빠라고 부르면서."


"아 그런 걸 왜.."


"싫어? 싫으면 너 혼자 움직여 보던지."


경수는 묶여있는 손 때문에 어쩌지도 못하고 있다가 엉덩이를 앞뒤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읏, 하아, 으읏, 하앙! 경수는 어째 본인 생일인데도 본인이 봉사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더 이상한 건 그 느낌을 매년 받고 있다는 것이다. 경수는 계속 허리를 움직이다 지쳐버렸다. 하응, 오, 오빠아, 경수, 읏! 박아주, 세요, 하읏! 힘들어어. 여우년이 진짜. 아아! 아흥! 흣, 하. 종인은 경수의 등과 밀착해 손을 뻗어 경수의 손이 묶여있는 기둥을 잡고 빠르고 세게 박아대기 시작했다. 그리고 얼마 뒤 둘은 동시에 사정했다. 종인은 경수의 손을 풀어주고 옆에 누워 경수를 품에 꼭 안았다.


"경수야, 생일 축하해요."


"그 말 지금 하면 되게 양심 없는 거 알지."


"흐흐 형이 너무 이쁜 걸 어떡해요, 그래도 좋았죠?"


"응 좋았지, 근데.. 나 하고 싶은 거 있어."


"뭔데요?"


"나도 초콜릿 케이크 먹고 싶어."





명백한 여우 도경수의 도발이었다.










CH.2 두번째 날 [특별한 손님]




두 번째 날은 경수, 종인 둘 중 누구의 생일도 아니지만 어찌보면 가장 뜨거운 날이기도 했다. 이 날은 경수 종인이 매년 돌아가며 뜨거운 밤을 위해 특별한 것(?)을 준비하는 것이다. 이번 해의 타자는 종인이었다. 재작년 종인의 순서 때 정말 어디 야동에서만 볼 법한 SM 플레이의 정석을 경험한 경수로서는 정말 두려운 날이 아닐 수 없었다.


한편 종인은 이날을 위해 2주 전부터 준비를 하고 있었다. 바쁘신 제 친구를 섭외하기 위해선 2주 전부터 예약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 친구는 현재 가장 떠오르는 신예 모델 박찬열이다. 대학생 시절 얼굴만 아는 사이에서 우연히 게이바에서 서로의 성취향을 알게 되고 지금까지 그때 이후로 가장 친하게 지내는 친구였다. 찬열은 밖에서는 굉장히 정상인 척하지만 사실 종인을 능가하는 변태였다. 관음 하는 것도 좋아했고 기구플이나 코스플 등등 취향이 아닌 게 없었다. 그 때문에 종인도 초대를 조금 망설였지만 이내 재밌으면 된 거 아닌가라는 조금도 경수를 생각하지 않은 생각을 하며 전화기를 들었다.


오늘 8시에 찬열이 오기로 했다. 그래서 종인은 그전에 경수가 찬열이 오면 도망치지 않도록 정신 못 차리게 하려 작정했다. 찬열이 오기 30분 전인 지금, 경수와 종인은 이미 침대에서 본인들만의 세상에 잠겨있었다. 둘은 침대에 위에 겹쳐져 진득한 키스를 나누고 종인의 손은 경수의 맨투맨 아래에서 끈적이는 손길로 경수를 달아오르게 했다. 하지만 그뿐이었다. 그뿐이어서 경수는 의아해하였다. 뭐 이러다가 떡을 치겠지만 딱히 기구나 묶는 것처럼 특별한 게 없었다.


"뭐야, 오늘 뭐 없어?"


"어?"


"아니.. 오늘은 왜 이렇게 얌전해."


뜻을 알아들은 종인이 큭큭 거리며 웃었다. 왜, 왜 웃어. 아니 꼭 뭐 해달란 것처럼 들려서. 왜 뭐 해줘? 아, 아니!


"큭큭 우리 변태 도경수씨, 아쉽지만 오늘은 아무것도 없어요


아니라고 했지만 경수는 내심 아쉬워했다. SM 플레이도 힘들긴 힘들었지만 그만큼 좋긴 좋았었다. 하지만 내일은 조금 덜 아플 허리를 생각하면 다행인 일이라고 나중에 일어날 일은 꿈에도 모르고 생각했다.


"하읏!"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


"아니, 흣!"


"나한테 집중해."


잠시 다른 생각을 하는 경수에 종인이 말도 없이 경수의 것을 잡아버린 것이다. 조금 더 만지다가 경수의 옷과 자신의 옷을 모두 벗고 경수를 안아 앉아 마치 아기 코알라가 제 엄마에게 매달려 안겨 있는 듯 한 자세를 만들었다. 그리고는 계속 키스를 하며 경수의 것을 상하로 흔들었다.


"아흐, 흣, 윽, 흐아"


경수는 얼굴을 종인의 어깨에 묻고 어깨를 껴안아 매달렸다. 종인은 그런 경수의 볼에 쪽 뽀뽀를 하고는 경수의 유두를 돌리며 페니스를 더욱 흔들었고 얼마 안가 경수가 사정했다. 하아 하아. 바로 귀 옆에서 들리는 경수의 거친 숨소리는 아래를 뻐근하게 만들었다. 종인은 바로 손가락 하나를 경수의 에널에 집어넣었다.


"윽! 그렇게 갑자기 넣으면.."


"왜 여긴 벌써 젖었는데, 봐봐 하나 더 그냥 들어가잖아."


"으, 으아, 아파, 흣!"


종인이 손가락을 3개쯤 넣었을 때 갑자기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가 났다.


"김종인! 나왔어, 어딨냐."


"안방에!"


뭐, 뭐야. 경수는 매우 혼란스러웠다. 낯익은 목소리가 들렸고 종인은 마치 알고 있었다는 듯이 반응했다. 그리고 문제는 그 낯익은 목소리의 사람이 여기 이 안방으로 오고 있다는 것이었다. 상황 파악을 끝낸 경수는 종인의 품에서 빠져나오려 몸부림을 쳤지만 종인은 손가락을 더욱 깊숙이 넣으며 경수를 꽉 안았다.


"아 벌써 시작?"


"빨리 왔네."


"어 우리 형수님이 이렇게 특별한 대접해주신 다는데 집에 그냥 앉아 있을 수가 없어서."


"찬열씨.. 여긴 왜.."


"아 김종인이 파티한다고 오라고 했거든요."


"어떻게, 지금 낄래?"


"아니 한 판은 보려고, 관람료는 무료죠 형수님?"


경수는 눈을 크게 뜨고 떨며 종인을 바라보았다. 서프라이즈~ 설마 아무것도 없겠어? 재밌을 거야. 싫, 읏! 야, 아흣! 종인은 찬열에게 제 몸을 보이지 않으려 제게 딱 붙어 있는 경수를 억지로 조금 떼어내 침대에 눕혔다. 그리고는 바로 페니스를 입구에 넣었다. 하응! 경수가 꼭 감았던 눈을 번쩍 뜨이고 침대 옆 2인용 소파에 외투를 벗고 길게 옆으로 누워 나른하게 둘을 관람하던 찬열과 눈이 딱 마주쳤다.


"하읏! 으흐, 싫어, 싫, 어어."


"뭐가 싫어."


"차, 읏, 찬열씨, 흐앙."


"저 싫어요? 되게 즐기는 것 같은데, 아까보다 물 더 많이 나와요."


다시 한번 말하지만 찬열은 종인을 능가하는 변태다. 항상 상냥하고 방긋방긋 웃어 사람 좋아 보이던 찬열에게 그런 소리를 들은 경수는 너무 큰 수치심에 몸이 바들바들 떨렸다. 경수는 다시 두려움에 커진 동공으로 종인을 보았다. 종인은 그런 경수에게 버드키스를 해주고 허리께에 있던 경수의 다리를 어깨에 올리고 허리 짓에 피치를 가했다.


"아흑, 흣, 하앙! 읏."


"도경수, 윽, 싼다."


"아흣, 읏, 흣, 흐으으."


"끝난 거야? 나 껴도 돼?"


"어 잠만, 읏."


종인은 자신의 페니스를 빼고는 싫다고 도리질 치며 애원하는 눈빛을 보내는 경수를 무시하며 들어 올려 뒤로 누웠다. 경수의 뒤로 찬열이 침대로 올라왔다.


"형수님은 얼굴만 이쁜 줄 알았더니 몸도 이쁘고 소리도 이쁘고 '여기도' 이쁘고 다 이쁘네?"


찬열은 음담패설을 서슴지 않으며 큰 손으로 경수의 목부터 탐스러운 엉덩이를 지나 통통한 허벅지까지 쓸었다. 흐으. 이렇게 쓸기만 해도 좋아하네. 경수는 찬열이 더욱 그럴수록 더욱 종인의 목에 매달렸다. 엉덩이를 주물럭 거리던 찬열은 굵고 긴 손가락을 에널에 찔러 넣었다.


"아흑! 흐으."


"안 풀어도 돼, 너나 나나 사이즈 비슷비슷해."


"아니 난 안에 뭐가 있는 게 싫어서."


안에 있는 정액을 말하는 것이었다. 찬열은 손가락 하나를 더 넣고 내벽을 이리저리 긁어 대기 시작했다. 흐윽, 하 그만 그, 만. 알았어요 잠시만, 다했어 다했어. 찬열은 종인의 정액을 모두 긁어내고 바지의 버클을 내리고 바지와 속옷을 벗어 침대 밑에 아무렇게나 던져두었다. 그리고는 경수의 뒤에 자리를 잡았다.


"형수님 저 이제 들어가요, 힘 빼야 돼."


"악! 아, 아파, 흑, 흣 아프, 읏!"


종인이 비슷비슷하다고 했지만 찬열의 페니스가 좀 더 컸다. 그에 종인의 크기도 버거운 경수에게는 너무 큰 고통이었다. 빼, 흣, 빼주세, 요, 윽! 에이 지금 빼면 재미없지 이제 종인이도 들어올 건데. 그에 놀라 고개를 들어 흔들리는 동공으로 종인을 쳐다본 경수는 절망적이었다. 괜찮아, 안 아프게 해줄게. 아프지 않을 리가 없었다. 넣기만 해도 힘든 찬열에 찬열보단 작았지만 보통 크기에서 훨씬 큰 종인까지 합쳐지면 그건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일 것이다. 종인은 한 손을 경수의 뒤로하여 중지를 꽉 차있는 경수의 에널에 넣었다.


"아흑! 아아, 싫어, 안돼 종, 읏, 인아, 싫어 제발, 응?"


"쉬쉬, 좋아질 거야."


"아 김종인, 후우 빨리 들어와 나 쌀 것 같아."


"조루 새끼, 벌써 가냐?"


"아니 형수님 안이 너무 좋아서, 아주 꽉꽉 물어대는 게 완전 내 스타일."


"으흑, 흣, 흐앙, 읏!"


"경수야 들어갈게, 힘 풀어?"


"아, 안돼, 악! 아! 윽, 빼줘, 아파!"


경수가 너무 큰 고통에 숨을 쉬지 못하고 꺽꺽댔다. 기어이 끝까지 다 넣은 종인이 무리하게 움직이기 시작하자 결국 경수가 울음을 터뜨렸다. 종인은 경수의 눈물을 닦아주면서도 찬열과 엇박으로 허리를 쳐올렸다.


"야 나 죽을 것 같아. 너무 조인다."


"흐앙, 읏, 윽, 윽, 하앙!"


그때 경수의 신음소리가 조금 더 높아졌다. 종인과 찬열은 서로 짠 듯이 그곳만 미친 듯이 박아 넣기 시작했다. 흐앙, 흐읏, 윽, 그만, 그만, 읏, 흐앙! 너무, 너무. 너무 좋아 우리 경수? 진짜 좋아죽네. 경수는 스팟이 찔리면서 종인 때문에 두 배가 됬던 고통이 두 배의 쾌감으로 바뀌었고 머리를 뚫고 나갈 듯한 큰 쾌락에 감당할 수 없었다. 경수는 두 사람이 움직이는 대로 흔들리다 먼저 사정을 했고 사정 때문에 갑자기 수축된 에널에 두 짐승들도 정신을 못 차리고 파정했다. 그대로 축 늘어져 셋이서 샌드위치 마냥 누워 있다가 종인의 무겁단 말에 찬열이 경수의 목에 촉하고 뽀뽀를 한 뒤 빠져나와 옷을 입기 시작했다.


"경수 잔다."


"기절한 거 일 걸."


"하긴, 그 큰 거 두 개가 들어갔는데. 큭큭."


"얼마나 힘들면 너 아직 안 뺐는데 그대로 자냐."


"그래서 좋았냐?"


"진짜 최고, 담에 또 불러라."


"꺼져, 경수가 생각보다 너무 힘들어해."


"오~ 다 해놓고 양심 있는 척~"


"아 꺼져 진짜."


"됐고 다음에 형수님이랑 저녁이나 한번 먹자."


"경수가 너 보고 싶어 할 것 같냐? 말을 그따구로 해놓고는."


"오~ 지는 아닌 척~"


"아오 저 입만 산 새끼, 너 경수 덕분에 산 줄 알아."


"예예, 나 간다. 또 해외 스케줄 있어서."


"뒷 말 안해도 안 잡으니까 빨랑 꺼져."


"개새끼 큭큭. 형수님한테 오늘 즐거웠다고 전해드려."


"어~ 가라~"


"어~ 간다~"


현관문이 닫히고 그 소리에 경수가 깼다. 어 형 더 자요. 아파.. 아파? 아 맞다 빼야지. 종인은 아직까지도 넣고 있던 페니스를 빼 경수를 옆에 뉘었다.


".. 진짜.. 아파.. 너무.."


"미안 미안해요."


"진짜 한 번 마안... 더 그래..."


"응응 안 그럴게요."


"그리구우.. 찬열씨는... 이제 우리 집 출입 그..."


"경수형? 경수형? 자요?"


종인은 말하다가 잠들어버린 경수에게 이불을 덥혀주고 경수를 꼭 끌어안고 잠들었다.









CH.3 세번째 날 [섹도시발 도경아]




세 번째 날은 종인의 생일, 경수가 조금 더 요염해지는 날 즉, 김종인 계 탄 날이다. 경수는 무엇을 준비할까 제 유일한 게이 친구 종대와 의논을 하다가 변태 음마 김종대씨가 낸 여장이라는 의견에 미쳤냐라고 비난했지만 결국 다른 좋은 생각이 들지 않아 3일 전 종대에게 가발, 브래지어와 실리콘 덩어리 2개, 검은색의 짧고 딱 붙는 H라인 치마, 망사 스타킹을 받을 수 있었다. 종대에게 어디서 이런 걸 다 모았냐고 물었더니 매우 뿌듯해하며 능력껏이라고 말했다. 그래 봤자 사촌누나 것을 훔쳐온 게 분명하다.


종인이 도착하기 20분 전쯤에 가져온 것을 다 펼쳐 보면서 한숨이 나왔지만 다 종인을 위한 것이라 위로를 하고 주섬주섬 입기 시작했다. 브래지어를 입는 데만 10분을 낑낑거리고 나머지를 다 입은 후 드레스 룸에 들어가 종인의 셔츠 중 가장 큰 흰 셔츠를 골라 위에 단추 3개만 놔두고 입었다. 그때 마침 종인이 현관에서 도어락을 푸는 소리가 들렸다. 그에 경수가 현관 앞으로 쏜살같이 뛰어가 종인을 맞이했다.


"형 나 왔ㅇ..."


"오빠 왔어?"


"..... 형..."


"응? 누구 형 불러 오빠?"


경수는 배시시 웃으며 종인에게 다가갔다. 그리곤 종인의 넥타이를 잡고 집안으로 끌어들였다. 오빠아 오늘은 경아랑 놀아요. 경수는 위험한 말을 하며 종인을 이미 거실 한가운데 준비된 의자에 앉혔다.


"오빠 내가 춤출 거니까 오빠는 거기 앉아서 나 봐야 돼, 알았지?"


".... 아니.. 형.."


"아까부터 자꾸 누구 형 찾아아, 나한테 집중해."


경수는 아직 정신 못 차리는 종인을 뒤로한 채 핸드폰을 톡톡 만졌다. 그러자 거실의 사방에 배치된 스피커에서 요즘 유행하는 여아이돌의 히트곡 흘러나왔다. 그리고 경수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날 바라보는 시선이-


경수가 종인의 볼을 쓸고 키스할 듯이 다가갔지만 다시 멀어졌다. 너무 섹시해 보여 내가 뭘 입던지. 경수는 종인의 어깨에 손을 얹고 요염하게 웨이브를 했다. 아찔한 하이힐 새까만 스타킹. 이번에 허리를 숙여 발목부터 허벅지까지 슥 쓸었다. 그리고 경수의 움직임이 더 과감해 질수록 노래는 하이라이트를 향해 흘러갔다. 짧은 치마를 입고- 내가 길을 걸으면 모두 나를 쳐다봐. 경수는 안 그래도 짧은 치마를 슬쩍 올리며 종인을 유혹했다. 종인의 것은 이미 반쯤 서있었고 이성을 잃기 일보 직전이었다. 경수는 이런 종인을 눈치채지 못하고 더욱 섹시하게 굴었다.


우우우우 우우우- 당당한 여잔데.


경수가 골반을 흔들다 돌리며 앉았다. 그리고 다시 돌리며 올라왔다. 거기에 그나마 잡고 있던 이성을 놓은 종인이 경수의 손목을 잡고 넓은 소파 위에 내팽겨쳤다. 어 노래 아직 남았는데. 미친년. 달려드는 종인을 경수가 저지했다.


"뭐야 씨발."


"오늘은 오빠 생일이니까아 내가 해줄게."


"진짜 도경수 미쳤어."


"으응 도경수 아니야 경아야 경아."


"그래 경아야 오빠 죽을 것 같으니까 빨리하자."


경수는 소파에 종인을 걸터앉히고는 자신은 내려와 종인의 다리 사이에 자리 잡았다. 그리고는 입으로 바지 버클과 속옷을 내리자 흥분한 페니스가 툭 튕겨져 나왔다. 경수는 종인의 귀두를 할짝할짝 핥다가 입에 넣어 사탕처럼 쪽쪽 빨기 시작했다. 아으 도경수 시발. 종인은 정신을 쏙 빼놓는 경수의 펠라에 경수의 머리를 잡고 낮은 그르렁 거렸다. 경수는 일부러 이를 세워 살살 긁기도 하고 뿌리부터 핥아 내려오기도 했다. 그러다 종인이 경수의 가발을 잡고 앞뒤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경수는 헛구역질이 나는 듯했지만 꾹 참고 종인의 사정을 기다렸다. 그리고 얼마 뒤 종인이 경수의 입안에 파정했고 경수는 그것을 꿀꺽 삼켰다.


"으.. 비리다..."


"그걸 왜 먹어."


"오빠꺼니까아. 근데 종인 오빠 경수 뒷구멍에도 먹여주면 안 돼요?"


"진짜 죽었어 도경ㅅ.. 도경아."


"흐흫 죽여주세요."


이렇게까지 적극적인 경수는 처음이었고 그래서 종인은 지금 더욱 흥분되었다. 종인은 경수를 눕혀 올라타 치마를 위로 올리고 아까부터 미칠 것 같던 망사 스타킹을 찢었다. 어 그거 빌린 건데. 종인은 스타킹 안에 드로즈를 치마와 함께 내려 스타킹까지 다 벗겨버렸다. 그리고는 애무나 풀어주는 것 따위 없이 그대로 넣어버렸다.


"윽! 오빠아, 아윽, 아, 아프-"


"참아, 윽"


"흣! 아흑! 읏, 흣."


종인은 경수의 새하얀 다리를 잡고 경수의 스팟을 향해 소리가 날 만큼 퍽퍽 세게 쳐올렸다. 그리고 소파를 집던 한 손을 내려 경수의 페니스를 흔들었다.


"아응, 아흣, 오빠, 읏, 너무 좋아, 하앙!"


"좋아?"


"하읏! 응응, 흐앙, 읏, 흣, 오, 오빠아 나 싼다, 아흣."


"흣, 누가 먼저 허락도 없이, 후우 싸래. 벌이야."


종인이 경수를 잡고 뒤로 누워 경수가 올라탄 자세로 만들었다. 하응! 으.. 이, 이건 좀.. 읏! 깊어... 내 생일이니까 다 해준다며 혼자서 해봐. 경수는 하는 수 없이 종인의 배 위에 손을 얹히고 엉덩이를 상하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움직일수록 감당키 어려운 곳에 자꾸 닿아 힘들었지만 얼마 후에는 스팟을 찾아 계속 그곳만을 내리찍었다. 종인은 까만 단발머리의 가발을 쓴 채 눈엔 아이라인을, 입술엔 립스틱을 칠하고 제가 느끼는 곳에만 박아대며 느끼는 경수의 얼굴을 감상하다가도 경수의 엇박으로 쳐올리기 시작했다. 하아! 하읏, 흣! 하앙, 읏, 오빠아, 으흣. 그 움직임에 경수는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흔들렸다. 나, 나 이제 갈것, 흐앙, 같, 아. 같이가, 기다려. 종인이 경수의 요도를 막았다. 경수는 미칠것 같은 느낌에 종인의 손을 떼어내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어, 언제, 읏, 으흣. 지금 한다. 그리곤 경수의 것을 놓는 동시에 종인이 사정했다. 종인은 지쳐 그대로 위에 쓰러지는 경수를 받아 안아올렸다.


"경아야 일어나야지- 오빠는 경수랑도 하고 싶단 말이야."


"으응... 경수랑도?"


"응 경수랑."


"으응 근데 경수 너무 피곤하데에."


"그래? 그럼 깨워주면 되지."


"응? 아흣! 흣, 힘, 힘드러어."


"한 번만 더 하자 경수야."




두 사람의 밤은 더욱 뜨거워져 갔다.









황홀한 3일 fin.